지난주, 4주 연속 상승했던 나스닥이 5주 만에 주간 단위 하락 반전하면서 엔비디아, AMD, 퀄컴 등 반도체 섹터도 약세를 보였어요.

지난 주 DRAM 현물가가 제품별로 -4.3% ~ -0.4%, DXI 지수도 -4.1%를 기록해 9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매크로 측면에서도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대봉쇄 정책, 독일 7월 PPI 상승, 가스프롬의 노드스트림 추가 중단 등과 같은 요인들로 인플레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여요.

메모리 캐팩스 축소 분위기가 파운드리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비주들의 주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실제로 TSMC의 2023년 캐팩스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 이는 인텔이 TSMC에 생산을 맡길 것으로 예상됐던 메테오 레이크 GPU 칩셋의 양산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TSMC의 3나노 일정에 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거죠. 올해 연말 이전에 애플 M2 Pro에 TSMC 3나노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본격적인 3나노 확대는 내년 하반기 이후 M3와 A17칩부터라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인텔의 배신 아닌 배신으로 TSMC의 3나노 공정 양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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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어요. KOSPI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어요.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1.06%) 등 반도체주 강세도 지수 방어에 기여했고요. 업종별로는 건설업,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어요.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약세를 보였어요.

From Yesterday: 건설기계(+3.29%) / 비료(+2.84%) / 해저터널(+2.28%) / 항공기부품(+2.21%)

From 5 days ago: LPG(+7.41%) / 선박평형수처리장치(+6.23%) / 항공기부품(+6.12%) / 비료(+5.92%)

😥 잭슨홀 미팅에서 장기간 고금리 의사를 밝힌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증시는 폭락했어요. 이날 파월의 발언으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75%p에 이를 가능성이 더 높아졌어요.

🙄 액면분할 후 주식이 처음 거래되기 시작한 Tesla의 주가가 -2.70% 하락했어요. 다만 낙폭이 S&P 500 지수의 낙폭 -3.4%보다는 작아 시장 흐름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선방했다는 평가에요.

• NEW YORK

8월 24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어요. 마진이 급감하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매출 67억 달러, GPM 43.5%로 8월 초 낮춰진 가이던스와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0% 넘게 줄어든 4.99억 달러와 6.56억 달러에 그쳤고요. 전분기 매출 비중 44%에 달했던 게이밍 부문의 매출 감소도 큰 충격이었지만, 사실 이번  마진의 급감은 매출 감소 보다 12.2억 달러 규모의 재고평가손이 발생한 영향이 컸어요. 만약 재고평가손이 반영되지 않았으면, 재고 규모는 무려 51.1억 달러에 달했을 테니까요.

2분기에 이어 3분기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아요. 매출은 59억 달러로 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거든요. 게이밍 매출 부진도 지속될 것 같고요. 그래도 Non GAAP GP 마진이 65%로 마진이 다시 정상화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에요. 당분간 엔비디아의 Sell-in 매출이 Sell-out 매출을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결과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Non GAAP 기준으로 2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요. 조심스럽게 실적도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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