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금리에 가장 취약한 시장은 부동산 시장이죠. 그런데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보다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해요.

🏗️ 부동산 공급 부족과 가격상승

코로나19 이전부터 미국 주택 부족이 나타났고, 공급 부족 현상은 다른 주요국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다만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오피스)과 중국은 예외예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점차 반등하고 있고, 특히 미국 주요 지역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에요. 문제는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구매 여건(Affordability)이 악화했다는 점인데요. 이에 따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중간층이 사라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요.

💦 국내는 공급과 수요의 동반 위축

국내 부동산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요. 가계부채 부담, 금리 상승, 인구 감소 등 주택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데, 부동산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요. 이는 부동산 PF 문제와 공사비가 지난 4년 동안 30% 상승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도 가구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서울은 11.8배로 COVID-19 이전 수준으로 높은 편인데요. 이에 따라 자생적인 주택 수요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며, 지역별 차별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전월세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요.

글로벌 부동산 공급 위기로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이는 물가 안정 추세에 대한 의구심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요. 특히 미국보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주식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어요.

KOSPI, KOSDAQ 모두 하락했어요. KOSPI는 외국인과 기관 사이의 수급 방향이 엇갈리며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금리와 통화 정책 컨세서스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심리를 초래했어요.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09%), 철강및금속(-1.52%), 증권(-1.40%), 종이목재(-1.33%), 통신업(-1.33%), 화학(-0.97%) 등이 부진했고, 반면 기계(+3.30%), 의료정밀(+0.42%)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어요.

• Gainers: GDX(+5.5%), DBA(+3.5%), XME(+3.1%)
  
• Losers: UNG(-8.3%), EWH(-3.5%), CQQQ(-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