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 지표는 부진해도

미중 관세 유예가 90일 더 연장되면서 중국 증시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하지만 경제 상황만 놓고 보면 웃을 수만은 없는데요. 중국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7% 증가에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1~7월 누적 부동산 투자는 12% 감소했어요. 생산자물가 역시 3년째 마이너스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죠. 상반기 성장률은 5.3%로 연간 목표치인 5% 달성은 가능해 보이지만, 실물 경제의 활력은 확실히 약해진 모습이에요.

📈 돈이 움직이는 중국 증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오르고 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인데요. M1 증가율은 지난해 -3%대에서 최근 +5%대까지 반등했고, 사회융자도 꾸준히 늘고 있어요.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자금이 채권보다는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거죠.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제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유동성의 힘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여기에 중국 정부의 공급 축소 노력과 기술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에요.

지표는 약하지만 돈이 흐르는 방향은 여전히 증시예요. 단기적 불안보다는 유동성과 정책, 그리고 중국 기술주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예고 및 미국 행정부 품목 관세 확대 등에 국내증시가 하락 마감했어요. 미국에 생산시설을 두지 않으면 높은 관세를 내야한다고 트럼프가 언급한 점과 행정부 품목 관세가 확대되며 반도체, 전선, 건설기계 등 관련주들이 하락했어요. 특히, 건설기계 업종은 러-우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약세를 보였어요.

• 상승 ETF 키워드: CHINA, CLEAN ENERGY, METALS, SOLAR
• 하락 ETF 키워드: REAL ESTATE, OIL, BOND, TREASURY, CONSUMER
  

공급 축소 정책은 과잉 생산으로 떨어진 가격을 지탱해주고, 기업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기술 산업은 중국 성장의 ‘새 동력’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지탱하는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단기 방패는 공급 축소, 장기 무기는 기술 산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The Banjo Player (1881)

Léon Delacha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