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이후 금융시장은 역대급 수난시대에 직면했어요. 원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먹는 하락 속도를 보였고, 미국 달러와 예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불안해졌어요.

🚨 정책 실수 가능성
현재 가장 큰 우려는 정책 실수와 그에 따른 침체 폭 확대 가능성이에요. 최근 있었던 영국 파운드화 위기는 대규모 감세 등 완화적 재정 정책과 통화 긴축이라는 상반된 정책에 의해 촉발됐어요. 이는 인플레 통제에 시간이 걸리고, 통화정책 반전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금융자산 가격 하락 압력(De-Rating)이 높아질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자산 가격의 Melt down(녹아 흘러내리는) 우려가 높아지게 됐어요. 특히 연준 긴축이 강화될수록 주변 국가들은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인플레 통제 실패, 또는 침체를 막기 위한 무모한 정책을 시행하는 등 악순환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에 9월 FOMC 회의가 정책 실수 우려를 높이는 기폭제가 되었어요. 지난 6월, 7월 FOMC 때와 달리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인플레를 통제하기 위해 침체 고통을 감내해야 함을 강조했어요. 미국 국채금리에 비해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가격은 침체 위험을 다 반영하지 않았고,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면 지수대는 S&P500 3,000~3,300pt, KOSPI 1,900~2,100pt 수준이에요. 하지만 러우 전쟁의 반전 가능성과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마무리, 미국 인플레/고용시장 둔화 등에서 반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어요. 또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 영향을 감안할 때 미국 달러의 강세 추세는 유효하지만, 고평가 국면인 만큼 강세 속도는 주춤해질 것 같아요. 

결국 주식시장 반등의 열쇠는 금리 안정에 있어요. 하지만 금리 상승 국면에서 약한 성장주의 주가가 하락한 만큼, 4분기에는 성장주 쪽에 관심 가져봐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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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연속 상승했어요. 특히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반면 KOSDAQ 시장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어요. 특히 펄어비스(-7.07%), 카카오게임즈(-5.02%) 등 게임주와 JYP엔터테인먼트(-4.19%)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어요.

From Yesterday: 2차전지(생산)(+3.16%) / IT대표주(+2.56%) / LPG(+2.43%) / 은행(+1.72%)

From 5 days ago: LPG(+6.04%) / 도시가스(+4.66%) / 미디어(+3.92%) / 정유(+3.56%)

😅 국채금리의 상승과 민간 고용 지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어요.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8만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에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202%까지 상승했어요.

😦개별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재개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3.46% 하락한 점이 특징적이었어요.

• NEW YORK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어요. 

미국의 IRA, EU의 REPowerEU로 그린빅뱅이 시작되면서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미국과 EU에서 각각 1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10년 이상 그린산업 전반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돼요. 시작은 늦었지만 의사결정이 빠른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시작했어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Ark Energy가 호주 통신 업체인 Telstra와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계약(PPA)를 체결했고, 한화솔루션도 지난해에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RES의 프랑스법인을 약 1조 원에 인수했어요. 삼성물산 또한 미국에서만 약 10GW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요. 그동안 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에 국한되었던 우리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개발사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에요.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 급증과 탄소국경세 등으로 국내에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해야는 것이 불가피해졌는데, 사실 현실은 그렇지 못해요. 하지만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한화솔루션 등 글로벌 상위 제조업체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개발사업까지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침투가 시작되었어요. 개발 사업은 파이프라인이 쌓일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안정적인 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돼요. 해외 시장만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의 성장에 충분하다고 판단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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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할 이벤트로는 유로존 9월 소매판매 발표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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