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참여자들의 질문이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인플레와 긴축 정점 시기, 경기 침체 여부였다면, 최근에는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금융위기는 신용위험과 유동성 위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둘은 의미가 달라요. 신용위험은 채무 상환 능력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유동성 위험은 능력은 있으나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해요. 또한 신용 위험은 길고 고통스러운 반면, 유동성 위험은 고통스럽지만 신용위험과 달리 짧게 끝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신용위험보다 유동성 위험에 가까워요. 미국 단기 유동성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출은 늘어나고 있거든요. 이는 아직 신용 창출이 멈추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 자체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볼 정도는 아님을 의미해요.

그런데 유동성 위험이 높아질 때 투자자들은 우량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아시아에서 홍콩과 한국 증시가 그래요. 더군다나 국내에서 판매된 ELS 상품과 관련이 높은 홍콩 H 지수와 KOSPI 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요. 최근 ELS 상품의 손실 구간이 다가오면서 홍콩과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심해졌어요.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 역시 실적의 변동성 때문도 있지만, 유동성에 민감한 측면이 기인하고 있어요.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산 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더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과도하게 하락한 모습이에요. 

Insight 韓증시 美증시 美ETF 투자Story 뉴스앤이슈 부동산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물가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확대된데다 미국 지수 선물이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어요. 푸틴 대통령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불필요하다는 발언에 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어요. 특히 비금속광물(+4.33%), 종이목재(+1.53%), 보험(+1.15%) 등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어요.

From Yesterday: 애플페이(+11.31%) / 희귀금속(+10.69%) / 네트워크통합(+5.38%) / 전기차(+4.12%)

From 5 days ago: 희귀금속(+11.55%) / 애플페이(+9.09%) / K-뉴딜지수(2차전지)(+3.38%)

😊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했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이자 수입과 채권 수익 증가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06% 올랐고, 뉴욕멜론은행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5% 이상 상승했어요.

🙂 영국 정부가 지난 9월 내놓은 감세안 내용을 대부분 철회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파운드화가 급등했어요. 영국발 뉴스에 미국 국채금리도 장초반 동반 하락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어요. 

• NEW YORK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채팅, 선물하기 등 각종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됐죠.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오류 사태가 가져올 영향 정리해볼게요.

👀 3분기 실적 전망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9조억 원, 영업이익 1,665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1,89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요. 엔데믹으로 위축된 디지털 광고 시장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광고비 축소까지 더해져 광고형 톡비즈 매출 성장률 둔화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 같아요. 다만 커머스의 경우 거래액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 회복이 기대돼요. 콘텐츠 사업도 전반적인 매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데,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 흥행으로 형성된 높은 기저에 9월 '우마무스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역성장이 예상돼요. 영업비용에서는 모빌리티매출 성장으로 인한 외주/인프라 비용이 전분기 대비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이번 카카오톡 서비스 오류 사태로 카카오 기업가치에 발생된 부정적 영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면, 우선 첫 번째는 서비스 관련 직접적인 보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에요.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웹툰, 멜론 등 각종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 마비로 인해 발생된 유료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비용이 불가피해졌어요. 다만, 아직 보상방식과 규모를 예측하긴 힘들어요. 두 번째는 '카카오' 브랜드 가치의 훼손이에요. 올해 2분기 기준 카카오톡 MAU는 약 4,750만 명으로, 사실상 이번 사태로 전 국민이 불편함을 겪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카카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됐다고 판단돼요. 세 번째는 성장 동력 확보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상반기에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 개편, 오픈채팅 수익화 등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톡비즈 매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어요. 물론 이번 사태가 카카오톡 개편 과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진 않겠지만, 광고와 커머스 영역 확장에 불필요한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에요.

네이버·카카오 재난대책 정부가 관리감독?...카톡 대란에 부활한 IDC규제法(10/18 뉴시스)

물러서면 月 500억 손해...레미콘 vs 시멘트, '셧다운' 파국 피할까(10/18 머니투데이)

'시진핑 3기' 美中, 경쟁격화? 협력모색?...北핵실험시 첫 시험대(10/18 연합뉴스)

대우조선 추가 인수희망자 없어...사실상 한화 품에(10/17 연합뉴스)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 '둔촌주공' 공사 중단 6개월만에 재개(10/17 MBC)

'먹통'되니 확인된 카카오 지배력...플랫폼 독과점규제 힘실린다(10/17 연합뉴스)

'K방산 중무장' 폴란드, 이번엔 '천무' 300여대 쇼핑...탄약 2.3만발(10/17 머니투데이)

벨라루스에 러군 9000명 집결...키이우에 또 자폭 드론 공격(10/17 중앙일보)

오늘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어요.

www.genstarm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