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에 대한 불안이 여전해요. 영국 감세안과 BOE의 개입은 지난주 긴급 자산매입 종료로 해프닝으로 끝났고 한국은행 금통위도 종료됐지만, 중앙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어요.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둔화되었지만 속도는 생각보다 느렸어요.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죠. 문제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 등 수요 측 인플레 압력이 광범위하다는 점이에요.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의 대부분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아직까지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아요. 여기에 기대인플레이션도 반등했어요. 한 달의 수치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변화했다고 볼 순 없지만, 11월 FOMC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CPI 예상치 상회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전환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는 빌미가 되죠. 긴축에 대한 시장의 불안은 11월까지 연장되겠어요.

미미하나마 11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고는 있지만, 아마 정책 신뢰성 차원에서 11월 FOMC에서는 100bp보다는 75bp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요. 연준은 불과 9월 FOMC에서 점도표를 대폭 수정하며 시장 불안을 야기했었기 때문에 불과 한 달의 물가지표 결과로 굳이 100bp 인상이라는 모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요. 또한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긴 했지만 둔화 기조를 유지하며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점도 연준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돼요. 물가 결과에 따른 유연한 판단은 12월에 해도 늦지 않겠어요. 금통위 역시 그 자체로 시장의 불안이 됐는데 10월 빅스텝 근거인 환율과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11월에 나아질 가능성 또한 높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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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SI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 영국 소비자물가 등의 영향으로 반락하며 마감했어요. 특히 일본중앙은행(BOJ)이 거의 매일 양적 완화에 대해 언급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주었어요. 이날 외국인은 홀로 순매수세를 보였어요. 업종별로는 건설업(-2.52%)의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의료정밀(-1.68%), 유통업(-1.28%), 통신업(-1.19%) 등이 약세를 보였어요. 반면 비금속광물(+1.82%), 철강금속(+1.14%) 등은 상승했어요.

From Yesterday: 네트워크통합(+5.35%) / 중국기업(+4.88%) / 정유(+2.16%) / 2차전지(생산)(+2.13%)

From 5 days ago: 네트워크통합(+14.43%) / 희귀금속(+9.98%) / 제4이동통신(+9.20%)

😐 국채 금리 상승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어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13%까지 오르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국채금리도 4.56%를 기록했어요. 한편 경기침체 우려에도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낙폭을 줄였어요. 특히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13.09% 상승했어요.

☹️ 미국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주택대출금리 급등으로 199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어요. 9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8.1% 감소한 연율 143.9만 채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6.7% 보다 더 부진했어요.

• NEW YORK

😴 오늘 하루 쉬어갑니다.  

국내 풍력, 태양광,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EU와 유럽 시장 전체에 많이 진입해있죠. 그런데 최근 EU에서도 그린 장벽을 높이려는 징후가 뚜렷해졌어요. 어떤 기회 요인이 있을지 알아볼게요.

🍃 EU 내 풍력 생산 쿼터 요구
EU의 풍력 터빈 대표 업체인 지멘스 가메사가 풍력 터빈 쿼터제 도입을 촉구했어요. EU 외에서 생산하는 풍력 발전기에 대해서 수입을 규제하자는 주장으로, 이에 더불어 역내 풍력 관련 제조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에 대해 독일정부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힌 상태고요. EU의 풍력업체들은 REPowerEU 정책으로 수요 확대가 계획되고 있음에도, 부품 조달 지연과 비용 상승으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지멘스 가메사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에요. 또한 저가를 무기로 호시탐탐 EU 시장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에요. 따라서 EU는 역내에 형성된 풍력 제조업체들을 보호하는 것이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는데 중요하다는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어요.

🚘 미국 IRA식 전기차 지원 도입 가능성
또한 얼마 전 프랑스 관계 부처 장관이 EU도 전기차 부문에서 미국식 IRA를 도입해야 한다고 발언했어요. 그리고 전일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2027년까지 연간 100만 대를, 2030년까지는 연간 2백만 대의 전기차를 프랑스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를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대당 6천 유로에서 7천 유로로 상향할 계획이에요. 독일이 아직 전기차 부문의 역내 생산 우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탄소 국경 조정세, 배터리 패스포트, 리싸이클링 규정 등으로 역내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구도예요. 미국이 사실상의 무역 장벽을 IRA를 통해 선언한 이상, EU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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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할 이벤트로는은 美 9월 경기선행지수와 美 10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발표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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