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언급에 미국 증시가 차가워졌었죠. 그런데 미국 채권시장에는 또다른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 특별 조치 시행! 

바로 미국의 부채한도 때문인데요. 지난 19일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부채 규모가 법정 한도에 도달함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특별 조치 시행과 함께 부채 발행 유예기간에 진입한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공무원퇴직 연금 투자 및 지급을 중단하고 신규 국채 발행도 멈추게 돼요. 즉 국채 공급이 당분간 없다는 의미이죠.

💞 금융시장은 괜찮아

이에 따라 일단 6월까지는 시간을 벌게 됐지만,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백악관과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향후 한도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현재 미국 당내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합의만 된다면 금융시장 입장에서 최악은 아니에요. 국채 공급이 축소된 상태에서 QT 영향은 현저히 떨어지거든요. 예컨대 지난 2019년 부채한도에 도달했을 때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2.8%대에서 1.5%대로 하락했었어요. 당시 QT(양적긴축) 규모 역시 월 3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축소되었고, 9월에는 아예 중단했어요.

2019년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상반기 중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고 달러는 좀더 약해질 수 있겠어요. 이쪽에서 기회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한항공이 코로나 기간 누적된 여객 수요에 맞추어 나가고 있어요.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예상된 실적 둔화

대한항공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3조 9,418억 원, 영업이익 5,0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화물 실적 둔화와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예정이나, 코로나 이전 대비 여전히 견조한 실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요.

📈 항공 여객과 화물의 역전, 모든 것의 정상화

국제 여객 정상화에 필요한 여건들이 갖추어지고, 코로나 기간 누적되었던 해외여행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4분기 국제선 수송은 2019년 대비 62%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돼요. 국제 여객 수요 회복 흐름에 보조를 맞추어 순차적으로 공급을 늘려온 점도 견조한 국제 여객 Yield 와 탑승률을 유지하는데 주효했어요. 항공 화물의 경우, Belly Cargo를 중심으로 한 화물 공급 증가와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맞물려 4분기 화물 Yield는 전 분기 대비 15% 가량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해요. 당초 예상보다도 화물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에요.

4분기를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액이 화물 매출액을 넘어서게 되는 지금 중요한 것은 국제 여객 회복의 지속성이에요. 현재 수준의 여객 회복세만 유지된다면 견조한 운임과 탑승률에 기반한 흑자 구조 유지 및 화물 운임 하락 영향 상쇄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