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분기 기업실적 시즌, 출발은 좋았는데요. 하지만, 지난주 후반 들어서면서 기세가 꺾였어요.

🚗 테슬라의 실적 부진

특히 테슬라의 실적이 눈에 띄어요. 테슬라는 이번에 이익 마진이 급격히 꺾였는데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24% 줄었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는 -9.7% 하락했어요. 올해 가격 인하 정책으로 판매는 +36% 늘었지만, 비용 또한 +39% 증가했어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 크죠. 그런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익률은 통제할 수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 판매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어요. 이익률이 줄긴 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늘어났기 떄문에 앞으로도 가격 인하 정책을 포기하긴 어려울 테고, 시장 점유율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싶은 듯해요.

☠️ 치열해지는 생존경쟁 

이러한 상황에서 리비안이나 루시드 같은 스타트업들과 생산구조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내연기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요. 테슬라보다 비효율적인 생산구조를 가진 후발 경쟁업체들의 출혈은 심해질 테고, 이에 따라 신용위험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테슬라의 지위가 지켜질수록, 앞으로는 소수만 살아남게 될 것 같네요.

이번 테슬라 실적 발표는 시장 내 최상위 업체조차 마진을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앞으로는 좀 더 방어적 관점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