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유일하게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을 걱정되는 나라가 있어요. 바로, 중국인데요. 내용 함께 살펴볼게요.

🤧 Through the cycle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4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고, 이에 따라 중국인민은행(PBOC)이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어요.

하지만, 중국이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아요. 최근 인민은행 이강 총재는 "인민은행은 소위 경기가 나쁠 때 부양하는 'Counter Cyclical' 방식보다는 추세를 따라가는 'Through the cycle' 방식을 쓸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죠.

'Through the cycle' 방식은 사이클이 국면마다 다르고, 지역별 편차가 크며, 경제 불확실성이 클 때 적합한 방식인데요. 즉, 인민은행 통화정책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금리 정책 변화의 폭도 소폭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해요.

실제로 인민은행은 2020년에 10bp, 20bp 총 두 번, 2021년에는 10bp씩, 소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더군다나 이강 총재는 현재 금리가 경기를 부양하는데 아주 낮다고 보고 있어요.

여름 전후로 중국 재정과 통화정책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최근 중국 수요에 민감한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죠. 중국 관련 소재/산업재에 관한 관심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