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죠. 하지만 예상보다 침체가 지연되거나 오더라도 심하지 않을 것 같아요. 즉, 아직 'Game'은 끝나지 않았어요.

🕸️ 침체와 기업이익

경기 침체는 직전 싸이클에서 누적된 과잉 또는 버블이 빠지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인데요. 이번 국면에서의 버블 후보군으로는 Tech/비상장/PE(Private Equity) 등을 들 수 있어요. 경기 침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버블 후보군의 주가와 기업이익은 급락할 수 있겠죠?

다만, 여기서 기업이익은 약간 다른 성향을 가져요. 대표적으로 버블이 빠지고 제자리로 돌아왔던 2000년 닷컴버블과 비교해보면 당시에 비해 지금은 비용 부담이 높아졌고, 기업들은 가격 전가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겠어요.

*가격 전가: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

🎮 하반기 전망

현재 방첩법 등을 계기로 통제가 더 심해진 중국은 글로벌 영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한국 수출 회복 속도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이에요. 이에 따라 올해 상저하고 성장률 전망은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대중 수입 의존도 영향으로 원화의 상대적 약세도 예상돼요. 이로 인해 하반기 동안 경기/기업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는 어렵고, 업종별 이익 차이도 확대될 것 같아요. 이럴 때 우리는 Non-US보다는 US, 가치 스타일보다는 성장 스타일, 경기민감 산업보다는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Game Time’에서는 수요와 물가가 함께 둔화하고 있어, 가격 전가력이 중요해질 것 같아요. 또한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 효율성 측면에서는 AI나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가져봐도 괜찮겠네요.

*가격 전가력: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도 타격이 적거나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는 그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