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의 하락 폭이 제법 컸죠. 우크라이나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다고 안도한 직후 하락을 하게 돼서 더 타격이 컸던 것 같아요. 

🌪️ 위험회피 증가

냉정하게 보면 지난주의 우크라이나 문제는 완전 새로운 악재는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위험회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금과 채권, 에너지/필수소비 섹터가 안전자산이 됐어요. 반면 반도체/소프트웨어/FANG+/ARK 등 성장주가 -3~4% 이상 급락했어요. 주목할만한 점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수그러들고,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했는데도 성장주가 주저앉았다는 사실이에요. 미국 구인자 수가 천만명이 넘어가는데 벌써 침체를 걱정하면서 채권이나 방어주로 넘어갈 때는 아닌 것 같거든요. 

🚣‍♀️ 그런데 이렇게까지?

성장주 하락의 표면적인 이유는 Tech주 실적 발표 후 모멘텀 공백 때문이에요. 성장주로 각광받던 팔란티어는 4분기 손실이 확대됐고, 엔비디아 실적은 훌륭핬지만 이번 분기 총이익률이 더 늘지 않을 것이라는 가이던스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기도 했어요. 진짜 이유는 둘 중 하나일 거에요. 성장주/Tech주 가격이 비싸거나, 아니면 인플레이션/연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아직 반영이 다 안 되었기 때문이겠죠.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요. Tech주 가격 조정이 끝났는지 여부는 향후의 반등 폭으로 가늠하면 되고, 인플레이션 반영 상태는 금융주나 에너지 주가로 파악하면 되겠네요!

요즘은 금융과 에너지/소재 섹터가 좀 추세가 괜찮네요. Tech 중에는 Apple과 Alphabet 정도가 괜찮아보여요. 일단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유리한 섹터들을 보는게 좋겠어요.

한화솔루션이 시장의 예상에 훨씬 모시치는 어닝쇼크를 발표했어요. 실적부터 알아보며 시작할게요. 

🌞 쇼킹한 어닝쇼크

한화솔루션은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842억원과 당기순손실 -1,751억원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를 기록했어요. 성과금 등 연말 일회성 비용(케미칼 550억원, 큐셀 200억원)이 반영되었고 높은 물류비의 영향이 지속되며 실적이 부진했어요. 

• 케미칼 사업부: 중국을 중심으로 탄탄한 펀더멘탈을 보여줬어요. 2021년 역대급 실적으로 임직원 성과금이 많이 반영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상당히 호실적이에요. 
• 큐셀 사업부: 기대하던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미뤄지고 물류비 상승 여파, 태양광 업스트림 원재료비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됐어요. 첨단소재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 지속으로 적자 전환됐어요. 갤러리아 실적은 무난했네요.  

🤲 우려와 기대 반반

큐셀의 적자 확대, 그리고 탄탄한 화학 실적! 호재와 악재 중 어떤 것의 영향이 더 클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