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캐시 우드의 ARK ETF가 정말 쭉쭉 하락하고 있어요. 1년 전 ARK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지금은 고점 이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어요. 마치 2000년 닷컴버블 이후 나스닥 하락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어요.

💰 ARK 보유종목 살펴보기

ARK가 몰락한 것은 해당 펀드가 코로나19 수혜주, 재택근무 수혜주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난 1년간 보유종목 변화를 살펴볼게요. ARK는 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Zillow/Paypal 등 온라인 거래 업체들의 비중을 축소했어요. 대신 코인베이스, 유아이패스(PATH), 빔테라퓨릭스(BEAM), 줌 비디오(ZM)의 비중은 늘렸죠. 유아이패스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업체이고, 빔테라퓨릭스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희귀병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요.

💸 높은 성장성, 광분, 투기

위의 종목들은 모두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에요. ARK가 세상의 변화를 읽지 못한거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줌비디오와 로쿠(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밀리고 있어요. 온라인/비대면 열풍이 정점을 지난 반면, 금리인상 국면에서 해당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이 확인되지 못한 탓이 커요. 또한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투기와 광분이 포함되어 있었음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상 회복과 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이동했음도 알 수 있어요. 투기적인 분위기도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한 rotation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네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사태가 해결되어도 금리인상 부담은 남을 것 같아요. Reopening이 유망해질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일부 Tech 주식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점차 변동성과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낮아질 것 같네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테크 섹터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 중에서 메모리 섹터 주가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요.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의 이슈들을 알아볼게요.

🤢 식각액 오염 사고

지난 10일에 요카이치와 기타카미의 키옥시아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두 곳에서 식각액 오염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미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식각액 오염으로 인한 생산 감소는 꽤나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실제로 마이크론이 지난주 고객사에게 NAND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고 해요. NAND 컨트롤러 공급 부족도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것 같네요. 

😁 인수, 인수, 인수!

• 인텔과 타워세미컨덕터: 인텔이 지난 15일에 약 6.5조워에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하기로 발표했어요. 타워세미컨덕터는 파운드리 업체에요. 인텔은 17일 Investor Day에서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어요. 
• 엔비디아와 브라이트 컴퓨팅: 지난 1월에는 엔비디아가 HPC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인 브라이트 컴퓨팅 인수를 발표했어요. 네덜란드 업체인 브라이트 컴퓨팅은 클라우드 배치 및 운영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사, 보잉, 크레이, HP 등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요!

큐셀의 적자 확대, 그리고 탄탄한 화학 실적! 호재와 악재 중 어떤 것의 영향이 더 클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