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와 미국 연준 긴축 등 요즘 불안요소가 참 많죠. 하지만 이젠 두 주 앞으로 다가온 저희 대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시점인 것 같아요. 오늘은 긴 호흡으로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자들 간 공약의 변별력은 줄어들죠. 정책 대결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선거 막판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져요. 
• 하지만 선거 공약에는 시대상이 담기기 마련이죠. 당시 유권자들이 제일 듣고싶어하는 내용들이 들어가니까요. 노태우 대통령도 필요에 의해 인권과 개혁에 대한 파격적 공약을 포함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지만 성장 공약도 대거 내놓았던 것처럼요. 
• 실제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는 각 당의 노선이나 후보의 공약보다는 당시의 경제 상황이 더 큰 영향을 미쳐요. 김대중 대통령 때는 IMF 외환위기 극복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민주화 및 통일 공약이 후퇴하게 된 것처럼요.
•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진보 성향 정권에서는 부동산 가격상승률이 경제성장률에 비해 높게 형성되기도 했어요. 
• 주가는 직선제 도입 이후 사례가 7번 밖에 없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선거 이전 3개월 동안 부진한 경우가 많고 그 이후 3개월, 12개월 후에는 75% 이상의 확률로 상승하는 경향이 많았어요. 

중요한 것은 시대상과 흐름이군요! 정책과 선거는 이러한 흐름의 속도를 조절하는 정도의 차이만 주는 것 같아요. 

하이브가 이번에 실적을 발표했어요. 이번 실적을 리뷰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볼게요.   

🥑 가파른 외형 성장

하이브의 4분기 매출액은 4,598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에 들어맞았어요.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콘서트 매출이 반영됐고, 세븐틴이 음반매출을 끌어올려줘서 방탄소년단 활동 부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어요! 특히 이번 분기는 MD와 콘텐츠 매출이 작년보다 두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외형이 가파르게 확대된게 눈에 띄어요. 한가위와 연말을 겨냥한 시즌상품들과 해외 한정판 상품 등이 매출에 많이 기여한 것으로 보이네요. 콘텐츠 중에서는 역시 방탄소년단 온라인 스트리밍 매출이 가장 크게 기여했고, 아티스트별 월드투어 영상물도 큰 인기를 끌었네요! 다만 오프라인 콘서트가 시작되면서 원가비율이 올라갔고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해서 이익률은 다소 감소했어요. 

🥕 수확의 시간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거에요. 

1. NFT 플랫폼과 NFT 상품 출시
2. 위버스와 브이라이브 통합 후 위버스 2.0 신규 런칭
3. 이타카홀딩스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
4. 방탄소년단 참여 캐주얼 장르 신작 게임 공개 

굵직한 이벤트들이 2분기에 많이 예정되어있어요. 작년 한 해 동안 열심히 투자해온 사업들이 하나씩 수익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