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이번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7억 달러 계약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해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오타니 선수는 다저스 연봉 17위 수준인 2백만 달러를 향후 10년 동안 받고, 계약이 끝나는 2034년부터 10년 동안 연 6.8억 달러를 받아요. 2034년부터 10년 동안 받을 6.8억 달러의 가치를 현재 금리 수준으로 환산해 보면, 4.5~4.6억 달러 정도에 불과해요. 또한, 이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에 따라 다저스 구단 경영진이 바뀌면 계약이 바뀔 수 있고, 가능성은 낮더라도 다저스 구단이 파산할 경우 계약이 무효화 될 수도 있어요. 다저스는 이 계약을 통해 현재 연봉을 낮추고 다른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구단에 유리한 계약임에는 틀림없어 보여요.

***옵트아웃 조항: 계약 당사자 중 한 명이 계약 기간 도중에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권리

일본에서는 매년 봄철에 전투적 임금인상 투쟁인 '춘투'가 벌어지는데요. 만일 내년 춘투에서 노동자들이 오타니 선수와 같은 결정을 한다면, 일본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고, 엔저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오는 18~19일에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전 세계 유일한 마이너스 금리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크죠. 반대로 일본은행의 생각이 바뀐다면, 소비자와 기업들의 행동이 크게 바뀌게 되겠죠.

🙂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혼조세 마감했어요. 12월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최근의 열기를 식히는 모습이었고, 빅7 대형 기술주 중 애플만 하락했어요.

😶 미국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회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46% 급등했어요. 한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미군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으나 -0.05%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한 회사의 청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73% 하락했어요.

• 상승 ETF 키워드: Bulk Shipping, Palladium, Lithium, Turkey, Pakistan
• 하락 ETF 키워드: Japan, China, Brazil, Uranium, Egypt

에스티팜의 주가는 2023년 연초 이후 -29% 하락하면서 주요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 중에서도 낮은 주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23% 성장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그보다 더 높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2021~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mRNA 백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RNA 치료제들이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대부분 투자자는 RNA 백신과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시장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었죠. 에스티팜은 올리고 시장의 선두 주자로,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기업가치가 약 2조까지 형성되었다가 점차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요.

에스티팜은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리고 생산능력을 2023년 말 대비 100% 이상 확대할 수 있는 신공장을 건설 중인데요. 제2 올리고동 완공 이후 에스티팜의 연간 생산능력은 7톤으로, 글로벌 3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확대된 생산능력으로는 만성질환 적응증을 가진 RNA 치료제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또한, RNA 치료제 시장의 두 번째 개화기가 2025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스티팜이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들도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업화 물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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