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의료장비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결정했어요.

💰 중국산 배터리 관세 인상

이번 조치의 규모는 180억 달러로, 이는 중국의 대미 수출의 4%, 중국 전체 수출의 0.5%에 해당하죠. 따라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요. 특히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과 포드의 머스탱 Mach-E는 모두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데요. 중국산 LFP 배터리는 파나소닉이나 LG에너지솔루션에서 만드는 배터리보다 저렴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죠. 그러나 이번 관세 인상으로 해당 배터리 사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요.

👊 관세전쟁 생존법

이번 관세 인상으로 IRA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저렴하게 생산할 방법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이에 따라 중국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 우회를 위한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크고, 테슬라와 포드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내에 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전망해요.

비용을 더 절감할 방법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