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대선이 미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듯해요.

🧐 대선 결과와 주식시장

미국 대선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미한 효과를 보였는데요. 실제로, 미국 증시는 대부분의 경우 누가 당선이 되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시절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동안 주가가 하락한 것이 유일한 예외였어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보다 전통적 에너지 산업을 중시했지만, 그의 임기 동안 기술주가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으며, 에너지 부문은 가장 부진했어요. 반면, 바이든 대통령 임기 초기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았지만, 팬데믹 이후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어요.

💫 정책보다는 시대 흐름

따라서 대통령의 정책이나 공약보다는 시대의 큰 흐름이 더 중요해요. 현재 글로벌 흐름은 탈세계화와 미국의 재산업화(투자)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자국 우선주의와 미국 리쇼어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에너지 발전, 운송, 공장 자동화 등 테마는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도 변압기, 발전기, 신재생에너지 등과 같이 연관된 산업들이 주목받을 전망이에요.

* 리쇼어링(Reshoring):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선거 결과는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는 대체로 신호보다는 소음에 가까우니, 선거 결과에 지나치게 몰입할 필요는 없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