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달아 미국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죠. 전반적인 반등세가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 유가하락: 국제유가가 지난 7일 이후 20% 하락했어요. WTI 기준 100달러를 하회하게 됐죠. 경기 개선 기대와 함께 항공 등 Reopening 주식들이 덕분에 올라줬어요. 
• 달라진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도 좀 달라졌어요. 중국 봉쇄, 일부 유럽 국가들의 확진자 증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이슈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조금 누그러졌어요. 수요 위축에 의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요.
• FOMC 끝: 오늘을 포함해 총 7번의 25bp 인상이 예고됐는데 예상했던 수준인지라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어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긍정적인 연설 이후 시장은 더 안심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여전해요. 지금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가늠하기가 어렵고요. 전쟁이 길어질수록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 S&P500은 더 하락할 수 있어요. 1970년대 이후 경기 침체 전후로 S&P500은 평균 -20~30% 하락했어요. 같은 국면에서 유럽 등 다른 지역 주가는 -30~40%까지 떨어지기도 했고요.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현재 1%대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일시적 경기 둔화라면 주가 하락은 마무리되는 단계일거에요. 하지만 침체(미국 성장률 제로 이하)라면 추가 하락에도 대비해야 할 거예요. 다만 FOMC에서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의 위험은 높지 않다고 밝혔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전과 인플레이션 하락이 확인되면 시장은 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이네요. 미국 시장의 반전이 우리 시장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어요!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 후 장 후반 중국증시 급등과 함께 상승폭을 확대했어요. 국제유가 급락 영향과 리오프닝 기대가 지속되며 항공 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고요. 또한 건설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 순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어요. 반면, 통신, 전기가스, 리츠 등 방어적인 업종은 상대적 약세를 보였어요.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치킨은 빠삭하고 자극적인 맛에 자꾸 시키게 되는 것 같아요. 3월 15일에 교촌이 매출을 발표했으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일시적 비용과 안정적 성장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96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어요.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많이 감소했어요. 2021년 전체를 살펴보면 매출액 5,076억원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어요. 이번에 주목할 만한 긍정 포인트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의 지속이에요.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 및 신사업 분야도 각각 +40%, 66% 증가했어요! 다만 교촌 30주년 브랜드 광고와 골프 대회 후원 등 판매관리와 프로모션 비용이 좀 많이 나간 탓에 4분기 영업이익이 많이 부족해졌네요. 

🍻 기대되는 치맥

2022년 1분기에는 최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요. 예상하기로는 매출액 1,40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13.0%, 12.0%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요! 2022년에 주목할 포인트는 2가지예요. 

• 수제맥주: 치킨에는 당연히 맥주니까요. 차별화된 수제맥주를 통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본격적인 수제맥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에요. 편의점 채널 입점 확대도 긍정적이에요!
• 해외 진출: 현재 해외 15개국 52개 매장에 진출한 상태에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을 통해 중동지역에도 3호점까지 오픈을 했고요. 중장기적으로 100호점 오픈이 목표예요! 

교촌에프앤비 주식은 지금 국내 유사 및 동종업체(동원F&B, 풀무원, 푸드나무) 평균에 비해 비교적 싸게 거래되고 있네요. 치킨 시켜 먹으면서 주식도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