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한번 알아볼게요. 

게다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전/창춘 등에서 봉쇄조치가 내려졌어요. 선전시가 팍스콘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조립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큰 우려를 가져오고 있어요. 게다가 상해에도 부분 봉쇄조치가 내려져 공급망 차질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어요. 중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4%대로 매우 높아요. 미국/영국이 1%대이고 우리나라가 1% 미만 수준이거든요. 이게 바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해왔던 이유에요. 

중국은 통화정책 부담은 적지만 단기 위험 요인들을 무시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중국 정부가 3~4월에는 내수 부양을 위한 정책을 더 발표할 것 같아요. 중국 자산과 시장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되 2분기까지는 좀 기다려봐야겠어요!

아직까지는 IT 수요가 괜찮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도 더해지며 단기적인 데이터는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이 받는 압박은 점점 심해질 전망입니다. 

🤦‍♀️ 심화되는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어요. 반도체 업체들이 받는 생산 및 운송 비용 압박은 이에 따라 점점 심해질 거예요. 높아지는 비용을 가격 전가 할 수 있는 기업들만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인플레이션 영향이 완전히 반영되는데에도 시간이 좀 필요할 테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 하반기 소비자 IT 디바이스 시장의 불확실성도 더 커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2022년 디바이스 출하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어요. PC 출하는 이미 부족한 상황이고 2022년에는 2021년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스마트폰 시장도 소비 지출의 둔화가 지속되며 정체가 이어지고 있네요.  

⭐ 그 와중에 빛나는 파운드리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파운드리 업체들의 실적은 8인치, 12인치를 가리지 않고 독보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요. TSMC는 역대 최고 2월 매출을 기록했고, SMIC도 2월까지 누적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어요. UMC 또한 2월 기준 5개월 연속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파운드리 시장이 지난해 26% 성장에 이어, 올해도 20%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어요. 2002-2004년 이후 가장 강력한 3년 사이클이 될 예정이에요! 파운드리의 전략적인 중요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동안은 파운드리의 위상이 더 높아지겠네요!

대만 IT 업체들 매출의 흐름은 양호하지만, 전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요. IT 전 부문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파운드리나 메모리가 그나마 나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