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징후가 짙어지며 다행히도 지난 주말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2.9%를 하회하는 등 긴축과 금리 부담은 완화되고 있어요.   

👿 짙어지는 침체 

지난 주말에 발표된 6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53pt)를 보면, 신규수주는 감소(49.2)하고, 재고(56.0)는 늘어났어요. 국내 6월 수출도 전년 대비 +5.4%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대 증가율에 그쳤구요. 일평균 수출로는 전년대비 +15%를 기록하며 선방 중이긴 하지만 Tech와 Non-Tech 수출 모두 둔화되었어요. 아무래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여요. 

🚨 에너지 대란 우려 

그런데 걸리는건 유럽 에너지 가격이에요. 유로존 6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8.8%를 기록하며 미국의 5월 물가 상승률을 넘어섰어요. EU가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러-우 전쟁 전보다 50% 이상 줄였기 때문이에요. 아직 러시아산 원유 수입까지 급격히 줄이지는 않았지만 G7이 러시아 원유 수입가격의 한도(cap)를 정하려 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올 여름 러시아의 추가 보복을 야기시킬 수도 있게 되죠. 올해 러시아 원유 평균 수출 규모가 하루 970만 배럴인데, 러시아가 300만 배럴를 더 줄인다면 유가는 40~50달러 상승 요인이 생기게 돼요.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이 없다면 연준 금리인상 정점과 주가 바닥 기대가 좀 더 쉬웠을거예요. 아무래도 올 여름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 해결이 주식시장 반전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