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 20기 상무위원회 7인이 모두 시진핑 국가 주석의 최측근으로 구성되면서 시진핑의 1인 지도 체제가 본격화됐어요.

시진핑 3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24일 홍콩 항셍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인 -7.3% 하락했어요. 발표가 연기되었던 3분기 중국 GDP가 전년 대비 +3.9%로 개선되었음에도 중국 본토의 증시 또한 무사하지 못했어요. 상해종합지수는 -2% 하락했고 CSI300지수는 -2.9% 하락했어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더 심각했어요. 알리바바와 텐센트, 제이디닷컴, 메이투안 모두 -10% 이상 급락했고, 중국 정부가 힘을 실어주는 SMIC 등 반도체 업체들과 CATL 등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도 -2~-3% 이상 하락했어요.

투자자들의 우려하는 것은 덩샤오핑 이후 중국 경제를 견인했던 개혁과 개방, 민간 중심의 성장을 시진핑 주석이 거꾸로 되돌릴 것이라는 점이에요. 시 주석이 공동부유와 국유기업 및 당 중심으로 자력갱생할 것임을 분명히 했거든요. 규제를 많이 가하겠다는 뜻이죠. 공동부유 강화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더 커질 테고, 국유기업 영역의 확장으로 인해 민간기업의 역량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반도체 관련하여 서방과의 갈등이 더 심해질테고, 민간 기업들의 생산성 악화에 따라 이익률도 하락하게 될 거예요. 또한 정부 개입과 통제가 과도해질 가능성도 커요. 이러한 우려들은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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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하락 전환했어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에 따라 중화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듯해요. 또한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로도 차별화가 뚜렷했어요.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자 장중 신저가를 경신했어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을 재개하자 바이오주 전반에 투심이 살아난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제품 수요 둔화 우려에 철강업종은 하락했어요.

From Yesterday: 3D낸드(+3.07%) / 반도체재료·부품(+3.05%) / LED장비(+2.94%) / 창투사(+2.82%)

From 5 days ago: 그래핀(+5.39%) / 2차전지(생산)(+3.72%) / 창투사(+3.61%) / LED장비(+2.89%)

😎 각종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했어요. 이날 발표된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달보다 둔화된 수준인 +13% 올랐고 주택가격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어요. 소비자신뢰지수도 하락해 경기 전망이 나빠졌음을 보여줬고요. 경제 지표 부진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087%까지 하락했어요.

😉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었어요. 이날 발표된 제너럴모터스(+3.6%)와 코카콜라(+2.4%)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어요. 트위터도 일론 머스크가 28일까지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4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어요. 

• NEW YORK

현대차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뒀음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부진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게요.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37.7조 원, 영업이익은 1.55조 원, 지배이익은 1.27조 원을 기록했어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세타2 GDi 엔진 리콜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어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1) 자동차 부문은 매출액 29.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했어요. 환율 효과와 판매 증가, 그리고 믹스 개선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세타 엔진 관련 일회성 판매 보증충당금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어요. 2) 금융 부문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중고차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매출액 5.8조 원, 영업이익 3,780억 원을 기록했고, 3) 기타 부문은 매출액 2.3조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갔어요.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판매 부진'과 '가격 하락' 등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가 가시화된 것 같지는 않아요. 환율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원자재 등 달러 매입 원가가 증가된 영향으로 보여요. 2분기에 피크를 찍은 원자재 가격은 시차를 두고 3분기에 반영되고 이후에 점차 약화될 거예요. 현대차의 업데이트된 가이던스에 따르면, 4분기 판매는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110만 대, 매출액은 36~37조 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2.6~4.1조 원 수준으로 추정돼요.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의 출시 초기 반응이 매우 좋은 점도 긍정적이어서 3분기의 실적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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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목할 이벤트로는 美 메타 실적 발표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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