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매출은 코로나19 쇼크 당시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나 서치 광고 매출은 늘었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예상치에 못 미쳤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알파벳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클라우드인 Azure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실망스러운 수준이에요. 메타의 경우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특히 영업이익률이 2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36%에 비해 급락했어요.

이들 기업의 실적 결과를 보면, 주력 성장 동력이었던 유튜브, 클라우드 등의 성장성이 주춤해진 점과 그에 비해 비용 절감은 덜 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죠. 결국 이번 빅테크 기업 실적의 관건은 바로 이익률과 비용 관리였어요. 이번 실적 부진으로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모두 향후에 인력 등 영업비용을 줄이겠다 밝혔어요. 반면 메타는 비용 관리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아요. 지난 분기 동안 비용 지출이 19%나 늘어났는데, 내년에도 약 960~1,000억 달러 수준의 비용이 들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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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했어요.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물산 등 기업들의 호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어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화학(+4.66%), 증권(+4.39%), 건설업(+4.3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약품(-0.35%) 업종은 나홀로 하락했어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 삼성 그룹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어요.

From Yesterday: 2차전지(생산)(+6.62%) / 정유(+5.26%) / 건설대표주(+5.13%) / 피팅·밸브(+4.28%)

From 5 days ago: 2차전지(생산)(+14.07%) / 창투사(+7.86%) / 반도체대표주(+6.48%)

😐 3분기 GDP가 반등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메타가 실적 쇼크로 폭락세를 보이며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어요.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2.6%로,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했어요.

☹️ 이날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어요. 특히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의 낙폭이 컸고, 메타는 주가가 -24% 폭락했어요. 반면 맥도날드(+3.31%)와 캐터필러(+7.71%)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어요.

• NEW YORK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 악화로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어요. 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아쉬운 실적이라고 해요. 자세히 알아볼게요.

🚨 비상 감산 카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0.98조 원, 영업이익 1.66조 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보다도 더 큰 폭으로 하회했어요.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반 토막 수준인데, 만일 원·달러 환율 변동이 없었다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돼요.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수요도 부진했던 데다 재고평가손실도 약 2,00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에요.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4.66조 원, 재고자산 회전기간은 188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에요. 결국 과도한 재고 부담에 따라 감산을 통해 재고를 낮추는 것이 불가피해졌고, SK하이닉스는 감산 카드를 공식화했어요.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 대비 절반 이상 줄이고 라인 효율화 등을 통해 비트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해요.

🥊 고통스럽지만 먼저 맞은 매
4분기의 DRAM과 NAND 비트 출하 가이던스는 3분기 대비 플랫 수준이에요. 더욱 늘어난 재고로 칩ASP는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고 재고평가손실 규모도 더 늘어날 여지가 있어요. 이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은 적자전환이 예상돼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46.4조 원(+8%), 영업이익 8.55조 원(-31%)에 그칠 것 같아요. 하지만 각 업체들의 투자 계획과 재고 수준 변화에 따라 가격 전망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전망의 가시성이 매우 낮아요. 예상 실적의 레벨보다는 방향성과 저점 시기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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