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와 관련해 몇가지 논란들이 남아 있는 것 같아 간략하게 짚어보는 시간 가져볼게요.

🙌 중국 방역완화 금융시장 

1. 중국 방역당국의 목표가 집단면역인 듯 보여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아 중국 정부 정책이 변할 수도 있었고, 명시적이진 않지만 집단면역이 중국 방역당국의 현실적인 목표가 된 것 같아요.
2.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Reopening 효과가 현실로 나타나는 데에는 당연히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질수록 중국이 집단면역에 다가서는 속도도 빨라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비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3. 미국 가계들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코로나19 이후 현금이 늘었어요.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중국 가계 예금은 117조 위안, 약 40% 이상 늘었어요.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보복소비는 무시하기 어렵죠. 위험 대비 기회가 좀 더 높아 보여요.
4. 하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은 자국 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요. 따라서 제품보다는 여행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있을 것 같아요.
5. 중국 정부의 부양은 내수가 핵심이지만, 부동산과 플랫폼 등 고용을 살리는데 유용한 다른 산업들도 포함돼요. 최근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 논의와 앤트그룹의 자회사에 대한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도 같은 맥락이죠.

중국 정부 정책은 변덕이 심하고,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언제 또 규제가 들어갈지 몰라요. 그렇기에 차라리 상반기가 중국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현대제철의 4분기는 파업과 유틸리티 비용으로 인해 힘들었어요. 현대제철 4분기 실적과 2023년도 전망 살펴볼게요. 

🔍 파업과 유틸리티 비용으로 인한 실적 둔화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은 5.8조 원, 영업이익은 278억 원을 기록했어요. 현대제철의 실적 둔화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11월~12월에 16일 간 걸쳐 발생된 화물 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량 차질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비용(LNG 및 산업용 전기료)의 상승과 포항공장 복구비용이 추가로 반영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어요. 일회성 비용은 1분기에는 더 이상 반영되지 않을 것이지만, 내년도에도 높은 수준의 전기료가 지속될 전망이에요.

📷 긍정과 부정의 혼재 상황, 결국 수요가 핵심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공식적으로 해제됐어요. 해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여 제조업 PMI가 코로나 발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가동률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공급 충격 여파 영향으로 보여요. 결국, 중국의 코로나 회복 시점 이후 글로벌 수요의 향방이 철강 업황의 키가 될 것 같아요. 1분기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지 않겠지만, 중국 생산 개재 후에도 중국 내부 수요가 경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초과 생산 물량 공급 가능성이 있어요. 즉, 단기적으로는 중국 인프라, 부동산 부양 강도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점은, 중국 철강재에 대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업체들의 상대적 수혜는 지속 기대되는 상황이에요.

현대제철은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수출 비중을 줄이고 있고, 중국과 디커플링하고자 미국과 유럽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요. 현대제철은 수요 회복 시 주가 탄력성이 클 것 같아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