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연일 매수 우위를 보였었죠. 과연 어떤 요인 때문이었는지 살펴볼게요.

👥 쓸어 담는 외국인

1. 우선 이번 외국인 매수세의 가장 큰 기폭제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중국 국경 개방과 Reopening이에요. 중국 정부는 항공 운송량이 코로나 이전의 75% 안팎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항셍지수는 10월 저점 이후 +47%나 올랐어요. 전통적으로 중국 해외여행의 수혜를 받는 곳은 홍콩 소매업체와 마카오, 태국 등이 있는데, 한국도 어느 정도 수혜가 예상돼요.
2. 또한 미국 연착륙 기대와 함께 선진국 수요에 민감한 한국과 대만의 Tech 사이클이 상반기 중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도 있어요. 막대한 재고와 같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선진국의 경기가 연착륙한다면 수출 기준 지난 사이클의 저점 근처까지 내려온 Tech 사이클이 상반기 중에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아요.
3. 세 번째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에요. 부동산 규제도 거의 풀었고,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불안했던 국내 신용 스프레드는 11월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금융기관 자금조달이 통제 가능해지고 있으며 금융권 자산 건전성 우려는 단기적으로 최악은 벗어나는 중이에요.

국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 반도체, 금융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은 다행이에요. 아직 미국의 연착륙과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효과에 대한 논란은 끝나지 않았지만, 상반기 동안에는 미국보다는 유럽과 일본이, 아시아는 중국과 한국에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싶네요.

LG에너지솔루션이 ESS 화재 충당금과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일회성 제외하면 예상 수준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은 8.5조 원, 영업이익 2,374억 원을 시현했어요. ESS 화재 충당금 및 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3천억 원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볼 수 있어요. 4분기 계절성 및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으로 물량 감소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소형 및 중대형 전지 모두 예상 수준의 판매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2023년도 1분기에는 미국 공장 가동률 및 수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 가정하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요.

📷 주목할 이슈

2023년에는 두가지 이슈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인건비 이슈 :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현재 16 달러/시간 수준인 평균 임금을 32 달러로 상향하는 요구 안을 발표했어요. 이번 임금 조정 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미국 공장 수익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에요. 추정에 의하면 LGES 전사 인건비 관련 Unit cost는 13 달러/kWh인데 미국 캐파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2025년 후 인건비가 20 달러/kWh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마진 축소가 생길 수 있어요.
• 나트륨전지 동향 :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CATL의 나트륨전지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실리콘음극재 적용 리튬배터리와 나트륨전지의 성능, 가격, 완성차 선호도에 따라 중장기 시장점유율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에요. 추정 2025년 LGES 예상 시장 점유율은 28%로 2022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요.

두 가지 이슈 진행 경과에 따라 중장기 수익성 및 밸류에이션과 동행하는 시장점유율 전망이 변화 가능해요. 앞으로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