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보다 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돋보여요.

🔥 Hot한 유럽 증시

지난 3개월 동안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는 각각 +18% 이상 올랐는데, 이는 동기간 동안 S&P500 지수의 상승률인 8.5%의 두 배를 넘기는 수준이에요. 심지어 영국 FTSE100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겨우 2% 남겨둔 정도예요. 유럽 증시 상승세의 기폭제는 유럽의 온화한 날씨예요. 게다가 물가도 정점을 지나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떨어졌어요. 여기에 중국 Reopening 기대까지 겹쳤어요. 중국 Reopening 기대는 미국보다 유럽 증시에 더 영향을 미쳤는데요. 광업주와 럭서리 관련주의 주가는 연초 이후 무려 +11% 상승했어요. 그렇다고 지난 4분기 동안 +20%나 오른 유럽 증시가 추가로 급등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거예요. 잠시 쉬어갈 시점인 듯 싶어요.

💪 잘 버티는 중

세계은행이 성장률을 하향하며 경기 경착륙을 걱정하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에 비해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은 꽤 잘 버텨주고 있어요. KOSPI도 크리스마스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오며 배당차익으로 인한 주가 급락 부분을 만회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섹터별로 주가 회복 양상이 다르다는 점인데, 지난해 부진했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반도체 등 IT 섹터와 은행/건설 주가가 크리스마스 전 대비 크게 올랐어요. 반면 에너지/조선/운송/필수소비/건강관리/유틸리티는 부진해요.

아직 Short Cover 차원이긴 하지만, 올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Non-US 쪽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대모비스의 2022년은 원자재/운송비 등 각종 코스트 부담으로 완성차의 수익성 개선과는 반대로 실적 부진을 겪어왔어요. 오늘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 

현대모비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5조원, 영업이익 6.300억원, 지배이익 8,48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에요. 현대모비스는 2022년 1분기~3분기 기간 모듈 부문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돼요. 지난 3분기에도 반도체 코스트, 항공 운송비, 자회사 설립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800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어요. 4분기 신규 자회사 관련 일부 비용 반영을 감안해 550억원 수준의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어요. 또한, A/S 부품 사업은 상반기 물류 대란으로 ‘22년 1분기 18%, ’22년 2분기 18.5%의 낮은 마진율을 기록했으나 3분기 24.6%, 4분기 23%로 마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 전동화 부품 고속 성장, SDV 전략의 핵심기업

2022년 전동화 매출액은 전년비 48% 증가한 9조 180억원을 전망해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 본격화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액은 지난 4 년간 연평균 50%의 고성장세를 나타냈어요.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확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현대모비스는 향후 다년간 40~50% 수준의 전동화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또한, 초기에는 전동화 부품 모듈화의 전 공정을 직접 담당했다면 점차 수익성이 낮은 작업 공정을 2,3차 벤더로 아웃소싱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에요. 현대차 그룹은 올해 신형 G90과 기아 EV9 에 LV.3 부분자율주행 기능을 최초 적용할 예정이에요. 통합제어모듈과 OTA, 향상된 ADAS 기능이 장착된 SDV 출시가 본격화 되는 것이에요. 현대차 그룹의 첨단 전장 부품군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먹거리를 찾게 될 것으로 보여요.

큰 대외 변수가 없다면 완성차와 현대모비스 간 마진 동행성이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보여요. 또한, 각종비용 하락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