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었죠. 증시 향방에 있어 중요한 지표인 만큼 내용 간략하게 살펴볼게요.

💰 12월 CPI 

우선 전체적으로 12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큰 폭으로 둔화되었어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해 전년동월비 기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Core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어요.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월비 –4.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어요. 식품 물가의 상승세도 둔화되었고, 신차(-0.1%), 중고차(-2.5%) 등이 하락하면서 Core 재화 물가는 –0.3% 하락해 3 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어요. 서비스는 주거비 상승세가 반등하면서 전월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어요.

🐌 둔화 추세 진입 

이처럼 최근 2~3개월 간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판단돼요. Core 물가의 3개월 전 대비 상승률은 연율화 기준 +3.1%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그 외 중앙값 CPI 등 다른 기조적 물가 지표들도 아직 2%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어요. 연준이 재화와 주택 물가의 둔화를 인정한 가운데, 최근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 둔화는 의료 보험료가 급락한 영향이 컸어요. 그러나 주거비와 의료 부문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역시 둔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 추세에 접어든 것 같아요.

현재 추세라면 CPI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상반기 안에 3% 초반까지 빠르게 둔화될 수 있을 듯해요. 다가오는 2월 FOMC에서 25bp 인상이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큰 혼란을 겪었던 바람에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에요. 4분기 실적과 카카오엔터 유상증자 내용 살펴볼게요.

⭐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 원, 영업이익 837억 원을 전망해요. 이는 영업이익 기존 컨센서스 1,271억 원을 하회하는 전망치에요.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매출 공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광고비 집행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에요. 특히 9월 말 친구탭 개편을 통해 확장된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이용 보상 등의 공지로 원활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거래형 매출은 부진한 커머스 시장 환경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플랫폼 기타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엔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모빌리티 매출은 한자리 수 성장률로 전망되고 콘텐츠 사업은 게임과 뮤직 부문이 3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돼요.

👀 카카오엔터, 1.15조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1월 12일, 자회사 카카오엔터는 약 1.15조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어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각각 5,800억 원을 투자받았고,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절반씩 활용될 예정이에요. 이번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으로 21년 평가받은 10.1조 원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어요. 추후 카카오엔터는 자금을 활용해 엔터, 스토리, 뮤직부문 전반에 걸쳐 IP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전망이에요.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화재사고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이익성장 가능성이 있어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를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