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금융 시장이 회복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쉬어갈 시점에 도달한 것 같아 보여요.

👊 진짜 강자 가리기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비관 심리를 엿볼 수 있는 Put Call Ratio가 연말에는 극단적으로 2 이상을 넘기도 했다가, 이제는 장기 평균인 0.63수준에 접근할 정도로 내려왔어요. 이 Put Call Ratio는 풋옵션의 거래대금을 콜옵션의 거래대금으로 나눈 것으로, Put/Call 비율이 1(100%)을 기준으로 1을 초과하면 매도세가 강하고 0.7 미만이면서 0.5에 근접하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해요. 즉 이제는 비관론에서 중립 수준으로 내려왔음을 알 수 있어요. 그동안 Short Cover에 의한 낙폭과대 종목 중심의 반등은 주춤해지고 이제는 진짜 강자를 선별하는 국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최근 골드막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이 대표적 사례예요. 이번 실적 발표 후 골드만삭스는 어닝 쇼크로 주가가 –6.4% 하락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호실적에 주가가 +5.9% 상승했어요. 두 기업 모두 지난해 4분기 EPS(주당순이익)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공통적이에요. 관건은 보다 안정적인 ROE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지 여부였어요. 두 기업 전부 IB 부문 실적은 부진했지만 자산관리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났거든요. 골드막삭스는 지난해부터 자기자본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투자는 줄이고 제3자로부터 조달하는 수수료 중심의 자산관리로 전환하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지난 4분기 자산관리 부문 ROE가 (-)를 기록하는 등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고, 지난해 골드만삭스 전체 ROE는 11%로 2021년 대비 반 토막 이상 감소했어요. 이와 달리 모건스탠리의 작년 전체 ROE는 15.3%, 자산관리 부문 ROE는 31%를 기록했어요.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실적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우려가 있어요. 넷마블의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4분기 영업적자 지속

넷마블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835억 원, 영업적자 191억 원을 전망해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에요. 4분기 시작 게임 중 ‘샬롯의 테이블’과 ‘킹 오브 파이터 : 아레나’의 매출은 순위권 밖을 기록하고 있고,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파라곤 : 디 오버프라임’은 아직 매출 발생이 미미해 실적 성장에 기여하는 바는 적을 것으로 보여요. 또한, 넷마블의 3분기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48%인데, 4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영업비용에서는 전반적으로 3분기와 유사하겠으나 마케팅비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요.

🙂 3종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

지난달 중국 국가신물출판서가 발표한 외자 판호 발급 리스트에 한국 게임이 8종 포함됐어요. 이 중 넷마블은 ‘제2의 나라’ ‘A3 : 스틸어라이브’, ‘샵 타이탄’ 3종의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 받았어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세계 단일 국가 기준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게임이 출시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어요. 다만, 현지 리퍼블리셔와의 협의 및 중국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서 최소 올해 하반기에나 출시 일정 윤곽이 잡힐 것 같아요.

하반기에는 기대 신작인 ‘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출시예정이에요. 넷마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를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