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메타의 저커버그 회장이 2023년이 '효율의 한 해(The year of efficiency)'가 될 것이라 밝혔어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게요.

💰 메타의 효율 챙기기

지난 4분기 메타의 EPS는 1.76달러로 예상치인 2.26달러를 하회했어요. 메타는 최근의 실적 부진이 Cypto 광고주들의 감소와 숏폼 비디오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하며 영업비용과 투자를 줄이겠다고 했어요. 또한 지난 11월 메타는 인력의 11%를 해고하겠다고 밝혔어요.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감원과 감산을 진행했음에도 자사주 매입을 더 늘렸다는 점이에요. 아무래도 메타의 올해 핵심은 비용 통제 즉 '효율'인 듯해요.

🏄 주가도 고공상승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23% 급등했고 올해에만 무려 +51% 올랐어요. 지난해 말 PER은 11배였는데 이제 어느덧 18배까지 올랐어요. 실적은 나쁘지만 비용을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고 본업에 충실하겠다는데 이를 환영하지 않을 주주는 없겠죠.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스냅의 주가도 올해 28% 올랐지만, 확실히 메타에 비하면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는 체력이 약해 보여요. 스냅의 경우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를 기록했고 올해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았어요.

애플/아마존/알파벳 실적을 보면 Tech 산업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부터 승자는 비용과 투자를 먼저 줄이는 기업인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KOSPI, KOSDAQ 모두 하락 출발 했지만, 상승 마감했어요.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어요. 또한, 네이버, 카카오 등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보였어요. 네이버는 지난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에 5% 이상 상승했어요.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51%),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62%), 음식료품(+1.21%)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증권(-0.56%), 철강·금속(-0.54%), 통신업(-0.28%) 등이 내림세를 보였어요. 

SK하이닉스가 영업손실 1.76조 원으로 4분기 실적이 대폭 악화됐어요. SK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4분기 실적

SK 하이닉스는 매출 7.7조 원, 영업손실 1.76조 원으로 대폭 악화됐어요. 여기에 키옥시아 평가손실과 NAND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손실이 발생해 4.2조 원의 세전손실과 3.5조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어요. 2022년 연간 매출은 44.6조 원으로 전년비 4% 증가했으나,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동일 사업장 기준은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어요. 반면 총 영업비용은 37.6조 원으로 전년비 7조 원이나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44% 감소한 7조 원, 순이익은 75% 감소한 2.4조 원에 그쳤어요.

💪 2023년 전망

1분기는 수요 위축으로 DRAM과 NAND 모두 마이너스 빗그로스가 예상되며 가격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에요. 급격한 반도체 시황 악화로 SK하이닉스는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진행 중이며, 영업코스트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요. 하지만 출하량과 ASP의 동반 추락으로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동반 감산 효과로 2분기부터는 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서 1분기를 저점으로 적자폭을 줄여가고 연말 즈음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어요.

모든 메모리 업체가 감산에 돌입하면서 향후 메모리 재고의 피크아웃과 2024년 이익 증가 기대를 높이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를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