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초강세와 중국 경기 둔화 불확실성으로 장기간 약세장을 지속했던 신흥국 증시가 작년 11 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죠. 바로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에요.

✨ 아시아에 돌아오는 외국인

현재 빠른 방역 정책 전환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중국 경제 정상화는 중국 경기 민감도가 높은 대만과 한국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요. 중국의 방역 정책이 완화된 작년 11월부터 외국인은 대만에서 3,400억 대만달러(한화 14.3조 원), 한국에서 9조원, 그리고 중국에서 2,400억 위안(한화 44.4조 원)을 순매수했어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의지와 증시 저평가 매력이 있는 만큼 중국, 대만,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요.

☝️ 공존하는 불안 요인

하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남아있어요. 지난 2~3년 동안 중국 정부는 기업과 주주에 친화적인 정책보다 공산당 중심의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에요.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최근 중국 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늘어난 이상 언제든 규제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요. 중국 경제와 중국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가 명확하게 개선되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중국 투자는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중국에 대한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한국과 대만, 홍콩의 수혜가 예상돼요. 특히 한국은 상대적으로 중국 정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긍정적이에요. 장기적 관점에선 개혁개방 직후 중국과 비슷한 노선을 걷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수혜가 예상되니 폭 넓게 관심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KOSPI가 약보합세로 마감했어요.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악영향을 미쳐 약세로 장을 마감했어요. 이러한 미국 증시 약세와 옵션만기일 맞이 금융투자 매물 출회가 있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어요.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24%), 철강금속(+1.15%), 화학(+0.86%), 기계(+0.53%)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금융업(-1.56%), 보험(-1.44%), 섬유의복(-1.11%), 의료정밀(-1.09%)등이 내림세를 보였어요.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전망치를 웃돌았고, PC 및 콘솔 매출이 기여하면서 4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어요. 4분기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4분기 실적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38 억원, 영업이익 1,262 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어요. PC 및 콘솔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했고, 우려했던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량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호실적에 기여했어요. 반면 모바일 매출은 부진했는데,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서비스 중단과 더불어 중국 화평정영 비수기 영향이 크게 작용했어요. 영업비용은 인건비에서 과거 상여 관련 기인식한 기타충당부채 환입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과대해 감소분이 상쇄됐어요.

💪 악재 해소 기대감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

크래프톤은 그동안 칼리스토 프로토콜 흥행 실패, 2023년 신작 부재, 모바일 매출 부진 등으로 긴 시간동안 주가가 부진했어요. 하지만 현재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2024년에는 4개의 신작 출시 예정이 있어요. 또한, 모바일 게임도 중국 일부 대학의 조기 방학과 함께 화평정영의 연초 트래픽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과 인도 BGMI 서비스 재개 가능성이 현지에서 대두되고 있어서 악재가 해소될 것으로 보여요. 또한, 크래프톤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어요. 향후 3년간 투자금액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의 40% 규모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동안 실적부진을 이어왔던 크래프톤에게 희소식이 들리고 있어요. 앞으로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