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무착륙과 금리 인상 논란이 뜨겁죠. 그런데 이외에도 향후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오는 3월 5일에 개막하는 중국의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인데요. 이번 전인대에서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 전인대 Point

1. 우선 이번 전인대에서 대대적 정부 인사의 교체가 예정되어 있어요. 총리와 부총리 4명, NDRC, 재무 장관, 인민은행 총재, CBIRC 총재, 증감위 총재 등 그야말로 정부인사가 한꺼번에 바뀌어요. 그런데 이번 총리 유력 후보인 리칭은 중앙 정부 경험이 전무해요. 즉 그만큼 이번 정부 인사 교체는 실력과 전문성보다는 시진핑 주석의 3기 색깔이 중요해 보여요.
2.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성장률 목표예요. 지난해 전인대에서는 성장률을 5.5% 정도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3% 정도 수준이었었죠. 아마 올해에는 과도한 성장보다는 5%라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정해 '5% 이상' 정도로 목표치를 설정할 것 같아요.
3. 비슷한 맥락에서 시진핑 주석의 부양 의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재정/통화정책에서는 강력한 의지를 찾기 어렵지만, 지난 2월 중국 공산당 대표 학술지인 Qiushi Journal에 공개된 시진핑 주석의 기고문에서 시진핑의 내수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내용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내수 부양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는데요. 최근 수요 부족에 따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하며 주택·신에너지·교육·건강·고령층 수요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또한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그린·신에너지·AI·바이오 등 신흥산업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중국 수요 영향력이 예전과는 다르지만, 중국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란 방향성만큼은 확실해 보여요. 철강/화학/원자재/의식주 등과 같은 기본적인 중국 수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업종에 관심 가져보는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