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붕괴 사태의 파문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발빠른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 초기 진화 총력전

미국 정부는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어요. 또한 SVB 파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은행들에 예금인출을 위한 자금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이번 조치는 SVB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개입한 것이기에, 적어도 대형은행들의 패닉으로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또한 오는 FOMC회의에서도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어요. 어쩌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일지도 모르겠어요.

💊 뜨겁게 데였다 

하지만 한번 뜨겁게 데여본 투자자들은 이제 단기로 빌려 장기로 투자하는 형태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저금리 국면에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자산 중 일부는 시장의 안정을 이용해 줄일 가능성이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그동안 가장 레버리지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과 PE, VC, 자동차 대출, 레버리지론, 신용카드 등이 되겠고요. 당장 단기 자금조달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이러한 투자 형태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금융여건에 상관없는 일반 우량주와 원자재, 그리고 상대적으로 이러한 금융기관 위험과 거리가 있는 중국/신흥국 쪽에 관심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1분기 예상실적 : 영업이익 예상보다 부진할 것

1분기 매출은 514 억 달러로 전년비 21% 감소해 원화 기준으로는 매출 65.5 조원, 영업이익 0.8 조원에 그쳐 시장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요.

• MX/NW : 매출 33.2조원, 영업이익 3.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에요. 갤럭시 S23 출하가 1,100만대로 전작 대비 큰 폭 증가하며, 스마트폰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요. 또한, 1분기는 MX의 마케팅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매출증가와 마진 상승이 예상돼요.
• 반도체 : 영업손실이 3.7조원에 달할 전망이에요. 메모리는 빗그로스 부진, ASP 하락에 재고평가손실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에요. 비메모리도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과 브랜드 제품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요.

💣 반도체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깊은 적자의 골짜기를 지나야

2분기 실적도 1분기 대비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반도체 재고가 너무 과도한 수준인데다가 MX도 2분기부터는 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반도체 재고가 너무 많다는 것인데 이를 줄이기 위해서 생산량을 줄이고 재고평가 손실도 반영해야 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고정비 부담이 더 높아져 칩당 원가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요. 결국, 반도체 실적의 회복을 위해서는 공포스러운 깊은 적자의 골짜기를 건너야만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2023년에는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요. 하지만,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도 유효하니 앞으로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