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지며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보다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지난주에는 작년 6월 이후 9개월 만에 코스닥 지수가 850선을 넘어서기도 했어요. 거래소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9조 원대인데,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4조 원대를 웃돌고 있어요. 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넘어선 것은 2018년 초 이후 처음이에요. 이번 코스닥의 질주는 일부 2차전지 소재 업종, 특히 에코프로 3사의 기여도가 컸어요. 이들 3사 시가총액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무려 9.2%에 달하며, 연초 이후 코스닥 시장 상승의 30% 이상을 차지했어요. 신용잔고도 늘었는데요. 연초 거래소 신용융자 잔고는 8.7조 원이고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7.7조 원이었는데, 현재는 거래소 9조 원, 코스닥 9.4조 원으로 코스닥이 더 많아요. 일반적으로 신용잔고가 많은 것은 주식시장에 부담이지만,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지난 5~6년 평균보다 조금 높은 정도예요. 보통 코스닥시장은 대형주에 영향을 주는 수출이 더 부진할 때, 그리고 금리 인상 막판 국면에서 강한 경향이 있어요. 바로 지금처럼요.

코스닥의 강세가 일부 테마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겠지만, 향후 탈세계화와 AI를 비롯한 자동화가 중요해질수록 내수시장의 중소 강자 기업들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전략적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골프장 이용객이 줄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한산했어요. 크리스에프앤씨의 실적과 전망 살펴볼게요.

💖 강한 자만 살아남을 골프웨어 시장

최근 골프장 부킹이 쉬워졌어요. 1분기가 비수기였음을 고려해도 주말 골프 자리는 남아돌 만큼 골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어요. 골프웨어 매출도 마찬가지에요. 국내 백화점 매출 상위권 점포의 골프웨어 매출은 1~2월 기준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었어요. 3월도 추세 전환은 힘들어 보여요. 그러나 골프의류 시장 침체를 논하기에는 일러요. 고객 로열티를 보유한 전통 브랜드와 포지셔닝에 성공한 신규 브랜드는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반갑기도 해요.

💜 전통 브랜드, 신규 브랜드 모두 주요 백화점 매출 유지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한 파리게이츠는 2022년 기준 현대 판교점, 무역점, 본점, 목동점, 롯데 부산점, 본점에서 상위 10위권 매출을 기록했어요. 세인트앤드류스는 동기간 현대 본점, 목동점, 신세계 센텀점, 더현대 서울점에서 매출 상위 10위에 안착했어요. 파리게이츠는 전년 대비 소폭 역신장을 보였으나 여전히 천억 원대를 유지하며 효자 브랜드 역할을 해냈어요. 세인트앤드류스는 2020년 100억 원대의 매출에서 런칭 3년 만에 매출 300억 원으로 점프했어요.

부의효과가 줄어들면서 골프 산업이 잠시 주춤하고 있어요. 다만, 자사 브랜드는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으니 브랜드 과열이 끝났을 때 웃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