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볼게요.

☀️ 리오프닝 효과 톡톡

올해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인 4%보다 높은 4.5%를 기록했죠. 이로써 올해 목표 성장률인 5% 달성에 대한 부담을 한층 덜었는데요. 1분기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은 서비스업과 외출 관련 소비였어요. 서비스업 생산이 공업 생산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소비도 외식 소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어요. 소비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귀금속, 의류, 스포츠/엔터 등 외출과 관련 소비가 큰 폭으로 반등한 걸 볼 수 있어요.

또한, 그동안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줬던 부동산 경기도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어요. 부동산 인도 보장 정책에 따라 3월 준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고, 판매 면적 감소폭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요. 부동산 가격 또한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판매액도 함께 증가세로 전환되었어요.

💢 불안한 경기 회복 기반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부분도 남아있어요. 리오프닝에 따라 외출 관련 소비는 늘어났지만, 내구재 수요는 부진했고, 3월 산업생산은 재고 부담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는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여줬어요. 그동안 경기를 지지해 주던 고정자산투자도 이익에 부담으로 민간 기업 투자가 0.4% 증가에 그치면서 5.1%로 소폭 둔화했어요. 소득과 고용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는데요.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3월 16~24세 청년실업률은 19.4%로 상승했어요.

리오프닝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지만, 불안 요소도 공존해요. 수요 회복을 통한 경기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득과 고용 안정이 필요하죠. 그렇기에 견조한 경기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의 경기 부양은 지속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