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연준의장의 공격적인 금리인상(50bp) 언급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코로나19에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반등 중이에요. 여러 긍정적인 신호들과 함께 외면받던 아싸들도 힘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 전쟁 걱정은 덜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좀 잦아들었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24 직전에 비해 S&P500과 나스닥 모두 상승했죠. 국내증시도 전쟁 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요. 코스닥은 오히려 그때보다 +5%나 상승했죠. 다만 유럽/중국/신흥국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어요.  
• 스태그플레이션 걱정 진정: 최근 필라델피아 연은지수와 리치몬드 연은 지수 등 지역 연은 지수가 괜찮게 나왔어요. 현재 제조업지수들을 보면 미국 기업이익 하향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생각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 같아요. 
• 낙폭과대주 급반등: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성향을 보여주는 GME, AMC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요. 지난 6개월동안 -43% 하락했던 ARK ETF는 지난 한달동안 +10% 올랐고요. 거의 아싸처럼 외면받던 IPO, SPAC 관련주들도 힘을 내고 있어요. 미국 국채금리가 올랐는데도요!

완전 아싸였던 IPO, SPAC까지 올라주는 상황이라면 이제 정말 갈 데까지 갔다는 느낌이네요. 미국 지수 하락(고점 대비 -13%)에 비해 개별 종목들의 조정(평균 -30~40%)이 심했긴 했어요. 충격의 여파는 있겠지만 그동안 외면받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 같네요.  

국내증시는 장 후반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재차 강세를 보였어요. 특히 철강금속, 금융업 업종 주가의 강세가 두드러졌고요. 우크라이나, 러시아 관련 철강업체 생산 차질 영향이 부각된 것과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였어요. 안랩(+29.9%)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3월 들어 +170.5%의 강세를 보였고, 현대사료(+30.0%)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농업(사료)테마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었어요.

위트있는 광고로 유명한 FedEx(=Federal Express)는 미국의 운송회사예요. 이번에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이에요. 

🚴‍♀️ 계속되는 비용 압력

FedEx의 회계연도 3분기(12월~2월) 매출은 23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성장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어요. 하지만 EPS로 따지면 시장의 기대에는 살짝 못미쳤고요.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뜯어볼까요?

• 택배(Ground) 부문: 택배 부문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10.3% 성장했어요. 물동량은 별 차이가 없지만 유류비 상승분을 전가해서 평균 단가가 +9.3% 올랐구요.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외주 운송비와 임금 상승 압력, 이에 따른 네트워크 비효율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로 인한 비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다소 내려갔네요. 
• 특송(Express) 부문: 특송 매출은 작년보다 +4.8% 증가했어요. 사실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항공 운영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처리량이 감소했어요. 그래도 평균단가가 상승해서 외형성장을 유지할 수는 있었네요.  

🚣‍♀️ 2022 자신있어!

FedEx는 2022년 실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어요. 오미크론 확산이 완화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에요. 4월 4일부터 추가로 유류 할증료도 인상하기로 했고요. 또한 B2B 물동량도 3% 정도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여전히 재고 확충 수요가 강하다는 기대인거죠. 하지만 B2C 부분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견조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는 하향조정 되었거든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 감소가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 같네요. 

비용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FedEx는 어느정도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B2C 분야의 업황도 어서 개선되길 기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