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은 종반으로 접어든 것 같아요. 전쟁위협으로 하락했던 낙폭과대주는 점차 고개를 들 것 같네요. 그렇지만 꺼림직한 것이 있어요. 성장률이 하향되고 물가 전망은 높아지고 있는 지금, 1970년대의 악몽이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죠. 

• 달러강세: 지금은 달러가 강해요. 1970~80년대 석유 파동과 각종 인플레이션은 1960년대 정책 실패(베트남전, 과도한 복지재정, 늦은 금리인상 등)로 인해 발생한 달러에 대한 신뢰 붕괴(약세)에서 시작됐으니까요. 
• 에너지 소비 비중 하락: 1970년대 미국 소비지출에서 에너지 소비는 10%, 식품 소비도 10%를 차지했어요. 지금 에너지 소비는 그 절반 정도예요. 연비가 워낙 좋아진 덕분이 크죠. 그래서 부담이 좀 덜해요. 
• 가계/기업의 상황: 가계와 기업의 부채와 재고 상황이 괜찮아요. 부채가 너무 많은데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은 일자리를 줄여서라도 비용을 감축해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 일자리 걱정이 덜해요. 

여태까지를 생각해보면 미국 경기침체를 불러왔던 것은 외부의 충격이 아니라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었어요. 내넌까지 10번 넘게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현재의 전망을 생각하면 꽤 살벌한 상황이죠. 보통 25bp 금리인상은 2~3% 정도의 PER 하락을 가져와요. 지금 미국 주식시장의 PER 하락은 6~7번 정도의 금리인상 기대는 반영을 해둔 수준이에요. 관건은 기업이익이 금리인상 국면을 버텨주는지 여부네요. 기업이익이 하락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서 차이가 벌어질 거예요.

일단 PER이 급격히 하락했던 고베타, 성장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에요. 상대적으로 강했던 에너지/원자재는 주춤하겠지만, 4월 실적 시즌에는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상승 영향에 따라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을 키웠어요. KOSPI 22개 업종 중 화학(+0.9%)을 포함한 6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요. 한편, 우크라이나 이슈 장기화에 농산물 가격 상승과 비료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농업, 비료, 사료 등 테마가 강세를 보였어요.

슬슬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죠. 해외여행이 시작되면 해외로 골프를 치러가는 골프여행도 시작되겠죠? 골프를 치러 가려면 골프웨어도 사야겠죠? 오늘은 골프 관련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해 다뤄볼게요.

🏌️‍♀️ 골프치러 가보자고

골프여행이 늘어나면 골프웨어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나길 기대해볼 수 있어요. 해외 골프여행 시, 지출 금액은 2017년 기준 1인당 141만원이었어요. 신규 유입된 2030 골퍼들과, 소비력이 있는 4050 골퍼들은 코로나 이후 근 3년만의 여행이기 때문에 많은 지출을 할거에요. 한국은 3월 22일부터 입국자 자가 격리 제한을 해제했으니 해외 골프 수요도 차차 늘어날거에요. 크리스에프앤씨에는 확실한 호재가 되어주겠네요.

🏌️ 2022년 나이스 샷!

2022년 전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7.5% 성장한 4,417억원이 기대돼요. 골프장비 및 골프웨어 산업의 부흥과 동반하는 성장을 보여줄 것 같아요. 자사 브랜드인 핑, 팬텀,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마스터바니 등 모두의 고른 성장이 예상돼요. 이미 파리게이츠와 핑은 매출액 1,000억원 브랜드 반열에 올랐고, 이는 캘러웨이나 타이틀리스트 같은 글로벌 골프웨어에 맞먹는 수준이에요. 영골퍼를 타겟팅하는 세인트앤드류스와 마스터바니도 신규 브랜드에 맞서고 있고요. 온라인 사업부 분할 이슈가 있지만 분할 이후 타사 제품도 유통/판매하며 골프웨어 시장의 '무신사'를 노리는 중인 거라 우려할 만한 부분은 아니에요. 

국내 골프웨어 시장점유율(브랜드 합산 기준) 1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 자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크리스에프앤씨! 골프산업의 대중화와 함께 성장할 모습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