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제재 우려 완화로 위험선호가 살아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와 별개로, 기업들의 현금 사용 방식은 주식 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어요.

외부 요인이 안정적이라면 주식 시장은 기업의 실적에 더욱 집중하게 되죠. 그러나 고금리의 장기화와 Post COVID 수요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현금 여력은 줄어들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현금을 사용하는지는 그들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어요.

기업들의 현금 사용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긍정적
  - 실적 공개 이후 기존 시장의 우려에 비해 현금 인출이 덜한 경우. 이는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의미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예: 최근 실적발표 후 주가가 4.7% 오른 Charles Schwab)
  ***Charles Schwab: 미국 최대의 증권사 중 하나. 주식, 상품, 옵션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의 거래 서비스를 제공.

• 부정적
  - 실적 공개 이후 우려에 비해 현금 인출이 많은 경우. 이 경우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 중립적
  - 실적과 관계없이 현금 사용이 꾸준한 경우. 이는 기업의 경영 전략에 따라 현금을 사용한다는 의미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볼 수 있어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진정된다고 해도 실질금리가 (+)인 만큼, 실적 결과보다는 향후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요.

KOSPI, KOSDAQ 모두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로 상승했어요. 외국인은 17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2020년 3~4월 이후 최장 기록이네요. KOSPI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2.61%), 제조업(+1.43%), 의료정밀(+1.17%), 통신업(+0.98%), 화학(0.51%)이 올랐고, 보험(-0.62%), 운수장비(-0.58%), 음식료업(-0.51%), 섬유·의복(-0.42%)은 하락했어요. KOSDAQ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4.74%), HPSP(+3.52%), 에코프로비엠(+2.68%)이 상승했고, 포스코DX(-3.85%), JYP Ent(-2.34%), 알테오젠(-1.48%)이 하락했어요.

😶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개장 전 발표된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어요.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어요.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는데요. 여전히 강한 소비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도 확대됐어요.

😯 미국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의 중국 향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해 저사양 AI 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어요.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되었고,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어요. 한편, AMD와 인텔도 -1% 넘게 하락했어요.

3분기 실적 부진은 항공우주 부문의 GTF RSP 사업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어요. GTF RSP 사업은 GE Aviation이 주관하는 항공기 엔진 개발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해당 사업에서 분말 금속 오염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최대 60~7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요. 지분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약 1,000~2,000억 원의 손실을 부담할 것으로 보여요.

***GE Aviation: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으로, 제너럴 일렉트릭의 자회사. 항공기 엔진, 기타 항공기 구성품 및 시스템을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

⛳ 4분기 실적 전망

하지만 4분기부터는 폴란드 향 K-9PL 및 천무(Homar-K)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와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수주 가능성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돼요. 또한, 항공우주부문의 GTF RSP 사업 손실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돼요.

***천무: 한국의 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122mm급 다연장로켓을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최대 사거리는 80km. 단 30초 만에 22발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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