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KOSDAQ 모두 소폭 상승했어요. 미국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규모가 축소됐고,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서 박스권 등락을 반복했어요. 2차전지와 로봇, 엔터주가 상승하며 순환매 장세가 지속됐는데요. 엔터주는 최근 중국발 앨범 판매 부진 소식에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와 중국 외 글로벌 팬덤 유입 확대 전망에 힘입어 반등했어요.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5%), 보험(+1.52%), 운수창고(0.2%), 운수장비(+0.71%), 음식료품(0.53%), 화학(0.51%) 등이 상승했고, 반면 섬유의복(-1.14%), 의료정밀(-1.07%), 비금속광물(-0.66%) 등은 하락했어요.

• 광고: 내년에는 인터넷 플랫폼 전반 사업 부문의 외형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향방은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요. 이는 상대적으로 가장 마진율이 높은 광고 매출의 반등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국내 온라인 광고 경기 전망 지수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등 광고 시장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요.
• 커머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엔데믹 이후 7개 분기 만에 소폭이나마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는데요. 이는 온라인쇼핑 내 서비스 거래가 전체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돼요. 온라인쇼핑 내 서비스 거래는 엔데믹 이후 대면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가, 배달, 의식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요.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소매 판매 거래액 성장률을 상회하며 침투율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죠.
• 생성형 AI: 올해 큰 화두가 됐던 생성형 AI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수익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네이버는 이미 쇼핑, 금융, 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카카오는 오픈채팅 AI 콘텐츠 봇 출시를 준비 중이죠. 양사 모두 현재로서는 AI 서비스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기존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 자기장에 갇힌 모바일 시장: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천장이 낮아지는 가운데, 신작들의 매출 순위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도 반복되고 있어요. 이는 좁아지고 있는 시장 속에서 신작들이 기존 MMO 터줏대감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단기에 시장의 흐름이 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 중국 시장, 국내 게임에 냉담: 올해 중국에 출시된 다수의 국내 게임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어요. 특히 모바일로 출시된 다섯 게임 중 현재 100위권 내에 있는 게임은 '메이플M'이 유일한데요. 과거와 달리 중국 게임개발사들의 개발력이 크게 성장하고, 중국 게임시장 내 경쟁이 심화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어요. 또한, 중국 게임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도 중국 시장 게임 진출 여건과 전망도 녹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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