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이번 주부터 축소되었어요. 또한, 미국 정부가 새로운 배터리 조달 규칙을 시행하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모델 수가 43개에서 19개로 줄었어요.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우려 국가에서 생산되거나, 배터리 부품을 조달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요.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 3 후륜 구동, BMW X5 xDrive50e, 아우디 Q5 PHEV 55, 폭스바겐 ID, 닛산 리프 등 인기 모델이 보조금 자격을 잃었어요.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37%를 가진 중국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데요. CATL은 지난해 생산 능력을 50% 이상 늘렸어요. 이는 대규모로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를 조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급업체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하죠.

2025년에는 정제 리튬과 같은 중요 배터리 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규정이 더욱 강화될 예정으로, 중국은 또한 세계 리튬 정제 생산 능력의 약 3분의 2를 가지고 있어요.

배터리 공급업체를 중국에서 더 비싼 한국이나 일본의 경쟁업체로 전환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더 높은 비용을 의미할 수 있어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은 판매 시점에 딜러십에서 바로 청구할 수 있는데요. 이는 전기차의 가격을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죠. 이에따라, 닛산의 경우 미국 판매가 일본의 2배 수준이죠.

장기적으로 더 많은 배터리 제조 시설이 미국 내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몇 년이 걸릴 수 있어요.

CATL의 주식은 지난 6개월 동안 3분의 1 하락했어요. 이는 미국의 새로운 배터리 조달 규칙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CATL은 업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이 13배로, 한국 LG 에너지솔루션의 3분의 1에 불과해요. 단,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이 갭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의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