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닷컴버블 당시와 비교되면서 엔비디아가 2020년대 버블의 신호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 버블의 공통적 조건

일반적으로 버블에는 다음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조건들이 있어요.

• 혁신: 모든 버블은 혁신에서 시작되었어요. 인터넷/운하/철도/자동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버블의 첫 진원지는 바로 이 혁신이었어요.
• 저렴한 유동성: 지금은 금리가 수십 년 이내 최고치 수준으로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올해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주가 버블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져요.
• 투기적 행위: 레버리지도 있어요. 1998년 10월 이후 Nasdaq과 2022년 후반 이후의 Nasdaq을 비교했을 때 주가 상승 속도 면으로 비교하면 현재를 버블로 보기는 어려워요.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레버리지를 통한 주가 상승은 없었죠.
• 시장의 쏠림: 시장에서 한 분야에 집중될수록, 그 분야에서 경쟁은 치열해져요. 이는 장기적으로 어떤 기업의 시장에서 위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음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과거 시어즈, GE, AT&T, 코닥, 인텔 같은 기업들은 한때 최고라 불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위치를 다른 기업에 내주고 말았어요.

닷컴버블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미국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올해 내 금리 인하 기대와 일부 종목에 대한 쏠림은 버블을 만들고, 이후 붕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