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분위기가 마스크를 벗느냐, 쓰느냐로 나뉘는 것 같아요.

💡 코로나와 주식시장

얼마 전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과 개인을 지원하겠다 발표했었죠.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3주째 진행 중인 상해 봉쇄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어요. 중국 뉴스에 따르면 중국 트럭 운행 수가 보통의 1/3 수준에 불과하고, 국내 항공편의 3/4이 취소되었다고 해요. 반면 미국의 상황은 달라요. 블러드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조치가 무효로 결정나자 미국 증시는 급등했어요.

🔎 엇갈리는 희비

주식시장 내에서도 희비는 갈렸는데요. 10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20만명이나 감소한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20% 하락한 반면, 미국의 여행/레저/항공/소비 등 리오프닝 산업과 테크 산업은 강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산업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매출 증가 속도는 주춤한데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하거든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국가와 산업은 웃고, 그렇지 못한 국가와 산업은 좋지 못한 상황이네요. 하지만 에너지/소재 산업처럼 마스크와 관련이 낮고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도 있으니 다양하게 관심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증시는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어요. 최근 발표된 IMF의 글로벌 GDP 전망치가 하향된 점이 약세에 기여했어요. 한편,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 영향으로 국내 콘텐츠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였고, 최근 강세였던 조선 업종 또한 약세를 보였어요. 종이목재,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 업종이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건설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 업종은 상대적 약세를 시현했어요.